추석이라 송편을 만들기로 하고...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85
- 19-09-18 16:05
한국에 명절 추석이라고 교회에서 송편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솔잎을 어디서 따오셨고, 고운 쌀을 갈아 오셨고, 속을 만들어 오셔서
토요일 아침 새벽예배 후 다들 앉아서 송편을 빗기로 하였습니다.
힘써는 반죽을 주무르는 것은 남자분들이 맡으셨고,
여자분들은 다들 옹기종기 앉으셔서 송편을 빗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딸이 참 재미있어 합니다. 먹기만 하던 송편을 만들어 본다는 것이 참 설레나 봅니다.
그런데 송편 반죽하는 것이 이렇게도 어렸웠는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땀이 범벅이 될 때까지 주무르고 또 주무르고...
나중엔 팔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예전에 아무 생각 없이 먹던 송편이 누군가가 이렇게 힘들게 주무르고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새삼 마음이 달라집니다.
반죽을 다 한 후 자리에 앉아서 송편을 빗어 봅니다.
자그마한 송편이 손에 맞지도 않고 속에 들어가야 하는 안꼬물이 자꾸 밖으로 빚어 나옵니다.
이것도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닫고 송편을 달리 보게 됩니다.
먼저 빗은 송편을 찜통에 넣고 찐후 맛을 보기로 합니다. 기대가 큽니다.
맛보다 다 함께 땀을 흘리고 애를 써서 만들었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이 송편은
저희에게는 최고의 작품이였습니다.
온 성도가 함께 힘을 모아 완성한 송편이 주일날 식사시간에 선보여 질것입니다.
그 날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맛으로 드시겠지만, 함께 동참하여 만든 분들은 맛보다
더 귀한 송편을 마음으로 드실것입니다.
내 생애 가장 귀한 송편...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들어 본 송편... 먹어본 송편중에 맛이 제일 좋은........^^*
이번 추석은 따뜻한 추석이 되었서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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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웹섬김…님에 의해 2019-09-18 16:12:42 목회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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